단위학교 산출 분할점수는 교사가 의도한 대로 평가도구를 제작하고 이에 맞춰 분할점수를 산출하므로, 고정분할점수에 비해 난이도 조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문항에 대한 정답률을 정확하게 예상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다수 교사의 협의를 통한 절차적 타당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분할점수와 관련하여 고정분할점수와 단위학교 산출 분할점수의 기준 성취율이 다르다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할점수를 선택하든 기준 성취율은 공통으로 90%/80%/70%/60%이며, 이는 중학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고정분할에서도 90점이 각 수준의 최소 능력에 해당하는 점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고등학교는 학교마다 유형, 교육과정 특성 및 학생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학교와 모든 교과에 고정분할점수인 90점/80점/70점/60점을 일괄 적용하는 것은 학생의 성취수준을 평가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성취평가제는 단위학교에서 학교 및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분할점수를 산출하는 것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단위학교 산출 분할점수"라고 합니다.
미이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수행평가의 기본 점수를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